Liverpool_Skyline

2002년 12월 처음으로 한달간 영국여행을 하게 됩니다. 리버풀도 그중에 하나였는데 그때까진 리버풀 축구팀 그리고 비틀즈 정도밖에 몰랐던 도시였죠.

첫인상은 뭐랄까 굉장히 화려했었던 것 같아요. 뒤늦게 알았지만 크리스마스 기간이라 그랬던거죠. 가장 우울한 1월이 되기 전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갔으니 좋은 인상만 간직하게 되었다는…

지금까지 기억나는건 영어도 잘 못하는 제가 맞서야 했던 리버풀 억양… 그런데 지도 들고 헤메는 제게 다가와서 도와주시려던 분들… 서로 어색한 미소만 ㅋㅋㅋ

그 많은 영국내 지역 억양들 중에서도 리버풀의 스카우스 (Scouse), 뉴캐슬의 죠디 (Geordie) 그리고 런던의 코크니 (Cockney)가 가장 유명합니다.

여기서 잠깐!

  1. 영국내 지역 억양이 전세계 언어보다 많다는 설 (믿거나 말거나)
  2. 자기 지역 억양을 바꾸는 걸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영국사람들의 국민성 (그래서 축구사업이 되는것이기도 하구요. 자기팀이 아무리 못해도 응원을 하는…)
  3. 가끔 유학상담 중 이런 얘기를 듣습니다. 학생분이 가려고 하는 지역을 6개월 정도 정하고 오셔서 말씀하시죠. “그 지역 억양 배우면 어떡하죠?” 그럼 전 그 학생분의 두손을 꼭 잡고 말씀드립니다. “6개월만에 그지역 억양 배우면 당신은 천잽니다.” ㅋㅋㅋ 리버풀에 10년을 산 저도 아직 스카우스 못 합니다.

그렇게 한국으로 다시 돌아온 저는 영국으로의 장기여행을 계획하게 됩니다. 그게 10년이 될줄은 꿈에도 몰랐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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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의 본격적인 고생담(?)은 투 비 컨티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