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rby

영국와서 처음으로 타는 기차인데다가 중간에 환승도 해야해서 살짝 긴장했었는데 생각보다 쉽더라구요!!
전에 한국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제 대학교 교수님께서 영국분이셔서 방학이라 집에 오셨다길래 얼굴도 뵐겸 초대받고 갔었습니다.

캠브리지보다 살짝 덥구 바람이 안불더라구요!! 교수님께 여쭤보니 캠브리지가 평지라 바람이 많이 부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시더라구요.그 말 듣고보니 정말 Derby에는 언덕들이 많더라구요~ 캠브리지에는 딱 하나밖에 없는 언덕이..ㅋㅋ 여기 날씨만 생각하고 바람막이 입고갔다가 더워서 혼났습니다ㅠㅠ
아무튼 더비는 캠브리지랑 달리 관광지가 아니기 때문에 그저 조용한 시골마을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냥 집에만 있을순 없기에 물어물어 한 생태공원같은 곳을 갔었는데요. 영국인들이 새 보는걸 아주많이 좋아한다하더라구요. 조류탐험!?여행도 다닐 정도로.. 이름이 기억이 안나지만ㅜㅜ 여기 생태공원은 수십가지 종의 새들을 볼 수 있는 엄청 넓은 공원이었습니다. 강물도 흐르는데 거기에 사람이 살 정도로 정말 넓었습니다. 길가에 여러 종류의 꽃들도 피어있고 새소리 들으면서 걷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학교다니면서 정작 제가 있는 캠브리지는 구경을 안하고 있었더라구요.
그래서 어제부터 학교 친구들과 캠브리지 탐방하고 있습니다. 학교 다니면서 맨날 겉으로 보기만하면서 지나가는 건물들을 이제서야 제대로 알아가고 있습니다. 알면 알수록 캠브리지가 점점 더 매력적인 곳으로 다가오네요. 금요일엔 학교 소셜프로그램으로 Ely라는 곳에, 일요일엔 Brighton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재밌게 놀고와서 또 여행담 풀어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