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유학 후기] 프리마스터 후 UCL 응용 언어학 석사 후기 - 김민주님

자기 소개 부탁 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런던에서 프리마스터 코스와 마스터 과정 (석사)을 끝내고 귀국 준비 중에 있는 김민주라고 합니다.

UCL 에서 MA Applied Linguistics (응용 언어학)을 전공했습니다.
런던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즐겁게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영어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입니다.

어떤 프리마스터 과정을 하셨나요?

저는 온캠퍼스 런던이라는 곳에서 3 term 프리 마스터 과정을 끝냈습니다.
지원하려는 전공이 언어와 교육 쪽이다 보니 프리마스터 코스 안에서는 Social Science 과정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 프리마스터를 선택한 이유는?

처음 석사 유학을 결심한 후 좀더 제대로 준비한 후 지원을 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고, 자연스레 영국 프리마스터 코스를 검색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생각한 것보다 학교가 너무 많았고, 각 학교의 프로그램이나 장단점을 제가 공부하고자 하는 전공과 제 상황을 고려해서 살펴봐야 했습니다. 

프리마스터 과정을 밟는 가장 큰 이유가 제가 공부하고 싶은 소위 좋은 학교로의 진학이다 보니 아무래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학교 졸업생들의 진학 현황이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온캠퍼스 런던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진학 결과를 가지고 있었고, 주어진 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공부해서 일정한 성적을 낼 경우 영국의 몇몇 학교로의 진학이 보장되거나 훨씬 유리해진다는 부분도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개인적인 다른 이유라면 역시 영국의 수도 런던이라는 대도시의 한 가운데에 위치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네요.
공부하는 내내 주변 대학교의 여러 세미나나 다른 문화적 행사에 참석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제가 공부한 온캠퍼스 런던은 영국 박물관 (British Museum) 바로 뒤에 위치한 Birkbeck 버벡 대학교에서 수업이 진행되는데 이 지역은 관광은 물론 영국의 유명 대학 밀집 지역이며 학술, 출판, 문화적인 행사가 집중되어 있는 중심지입니다.

이곳에서 프리마스터 과정을 공부하며 시간을 내어 근처 명문 대학의 세미나나 스피치 등 강연에 참석하며 문화적인 혜택도 많이 받았습니다. 학교 안에서 수업을 들으며 공부하는 것 뿐 아니라 이 부분도 학업을 지속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프리마스터 과정의 하루 일과는?

프리마스터 과정은 한국에서의 대학교 학부 생활을 연상시킬 정도로 알찼습니다.

기본 수업은 오전 9시에 시작해서 마지막 수업은 오후 5시에 끝나는데 이걸 하루 8시간 동안 매일 듣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진로 방향에 따라 가장 도움이 되는 수업을 배정 받습니다.
한국의 대학교처럼 공강 시간이 있는 경우도 있어서 그 시간에는 학교의 도서관이나 근처의 카페 등에 가서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프리마스터 과정은 어땠나요?
힘들었나요? 아니면 할만 했나요?

유학이라는 큰 꿈을 안고 비행기에 올랐지만 사실 걱정되는 부분이 훨씬 컸습니다.

• 외국에서 수학한 경험이 없다 보니 과연 내가 이곳에서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을까?
  
• 100% 영어로 진행될 수업을 다 알아들을 수는 있을까?
  
• 타지에서 혼자서 학교 직원들과 잘 이야기할 수는 있으려나?

등의 걱정이 앞섰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온캠퍼스에서의 첫날 대강의실에서 학생들을 모두 모아놓고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에서 헤드 티쳐의 환영 인사를 듣는 것으로 일단 큰 안심이 되었습니다.

학교의 스태프를 하나하나 소개해 주고, 9월부터 다음 해 6월까지 진행될 프로그램을 차근차근 잘 설명해주었고, 이 학교의 모든 스태프들은 여러분을 위해 있는 것이니 어떤 어려움이 있든 망설이지 말고 학교에 이야기를 해 달라는 멘트는 아무것도 모른 채 해외 생활을 시작한 저에게 큰 안심을 안겨 주었습니다. 

 

온캠퍼스 학교의 커리큘럼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영국에서 학사 혹은 석사 과정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잘 보충해주는 시스템이었습니다.
특히 프리마스터의 경우 영국에서 대학을 나오지 않은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진학하고자 하는 전공 분야에 따라 필요한 강의를 마치 영국 대학 수업을 듣듯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기본적인 지식은 물론 에세이를 준비하고 쓰는 것 같이 영국 대학에 석사 진학을 한 후 필요한 모든 부분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수업은 (당연히) 100% 영어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지레 겁먹을 필요가 없었다고 생각되는 것이 모든 선생님 (저희는 이곳의 강사님들을 tutor 라고 칭합니다.) 들이 강의실 안의 학생들 모두가 잘 따라올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해 주십니다. 

프리마스터 수업은 어떻게 구성되었나요?

프리 마스터 수업은 크게 진학하고자 하는 전공 관련 아카데믹 수업, 영국 대학 지원에 필요한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한 영어 수업 (크게 아이엘츠와 일반 영어 코스로 나뉩니다.), 그리고 프리마스터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미니 에세이 작성 수업이 있습니다. 

1학기 때 전공 수업과 영어 수업으로 기반을 다진 후 2학기 때부터 본인이 관심 있는 주제를 정해서 소논문 작성과 프로젝트 발표를 준비합니다. 말 그대로 석사 과정 진학 후 가장 중요한 부분을 미리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전공 튜터와 개인 튜터가 배정되어 영국 대학교에서 지도 교수와 함께 논문 준비를 하는 것처럼 두 학기 동안 프로젝트가 진행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학업적으로 제가 가장 발전할 수 있는 계기였지만, 동시에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던 수업입니다. 

소논문 작성을 위해 필요한 기본 사항은 물론 레퍼런스 작성은 무엇이며, 프로포절 (프로젝트 제안서)은 무엇인지 영어권 대학을 나오지 않은 저로서는 알 길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온캠퍼스 과정에서 튜터들은 물론 학교 스태프들까지 세심하게 학생들이 무사히 프로젝트를 끝낼 수 있도록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았고, 그 덕분에 프리 마스터 과정 수업 중 가장 어렵고 걱정되었던 이 논문 수업은 제가 영국 대학교에서 수학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프리마스터 과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세계 곳곳에서 영국 대학 진학을 목표로 유학 온 외국 친구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었던 점입니다.

진학하고자 하는 전공이나 꿈꾸고 있는 앞으로의 진로는 제각기 달랐지만,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공부하고, 잘 몰랐던 다른 나라의 문화를 그 친구들을 통해 배울 수 있었던 것도 좋았습니다.

온캠퍼스에서의 프리마스터 과정은 학생들 간의 경쟁이라기보다는 서로 돕고 협력하며 즐겁게 공부할 수 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친구들과 함께 발전해가는 모습을 경험하는 것도 좋은 공부였습니다.

프리마스터 과정에서 반은 어떻게 나눠지나요?
한반 학생 수와 주요 국적은?

아무래도 진학하려는 대학의 전공에 따라 크게 반을 나눴습니다.

학교 첫날 학교의 튜터들과 1:1 면담을 통해 영국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그에 맞춰 크게 비즈니스, 이공계, 법, 사회과학 계열로 나눠 반을 배정해주었습니다. 

저는 지원하려던 전공이 언어와 교육 쪽이다 보니 사회과학 계열로 배정을 받았고, 한 반에 10-12명 정도의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반의 반 정도는 중국에서 온 친구들이었고 그 외에 러시아, 일본, 중동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프리마스터 과정에서 대학원 지원은 어떻게 도와주나요?

아카데믹한 모듈 (수업) 외에도 프리마스터 과정을 통해 가장 많이 얻어간 것이 있다면 아무래도 대학원 지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는 것이겠죠. 

일주일에 한 번씩 수업을 배정해서 학교 지원에 필요한 전반적인 준비를 도와주었고, 영국 내의 다양한 대학교에서 Open Day가 열리면 학생들에게 견학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그 대학교에서 저희 학교로 와서 관심 있는 학교에 대한 정보를 직접 얻을 수 있는 기회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 SOP 작성에 있어서도 정기적은 강의를 통해 어떻게 진행하면 좋은지 도움을 줍니다.
물론 학생들이 실제로 에세이 작성을 해서 첨삭을 받을 기회도 충분히 주어졌는데 저는 그 부분에서 참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프리마스터 과정의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도 솔직히 알려 주세요!

지금 석사 과정까지 끝내고 뒤돌아 보면 과제 진행은 물론 논문 작성까지 온캠퍼스 프리마스터 과정에서 배우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물론 석사 과정은 본인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프리마스터를 통해 경험한 것들이 축적되어 새로운 시스템이나 논문 작성법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온전히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석사 과정 내내 프리마스터를 하지 않고 바로 맨땅에 헤딩했으면 어쩔 뻔 했나 하고 안심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아쉬웠던 부분은 지금으로서는 따로 떠오르는 것이 없습니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프리마스터 과정은 영국 대학교 진학을 위한 코스일 뿐 아니라 대학교 과정을 무사히 끝낼 수 있기 위한 능력과 실력을 길러 주는데 의의가 있다는 점입니다.

 

프리마스터 과정을 통해 지원했던 대학원과 전공은?

아래의 대학원들 총 다섯 군데 지원했고, 모두 Unconditional Offer를 받았습니다.

• MA TESOL – Birkbeck
  
• MA LINGUISTICS – Goldsmith
  
• MA APPLIED LINGUISTICS FOR TEACHING ENGLISH LANGUAGE – Queen Mary
  
• MA APPLIED LINGUISTICS – Institute of Education, UCL
  
• MA TESOL – King’s College

진학을 결정한 대학원과 학과는 어디인가요?

MA Applied Linguistics 전공으로 UCL을 선택하였습니다. 

앞으로의 계획도 알려 주세요

온캠퍼스의 프리마스터를 출발점으로 시작된 저의 영국에서의 여정은 학업은 물론 어학원에서 영어와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까지 경험할 수 있는 훌륭한 시간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보고 배운 것을 토대로 한국으로 돌아가 제 꿈인 영어를 가르치는 일에 좀 더 집중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온캠퍼스에서 만난 모든 선생님들이 제가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되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롤모델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해외에서 아직은 불확실한 미래를 가지고 공부를 시작한 학생들에게 학업적인 지원은 물론 공부를 지속할 수 있는 동기 부여까지 잊지 않으셨던 멋진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영국유학닷컴과 유학 준비를 함께 하시면서 담당 매니저가 잘 도와줬나요?
솔직히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다 알려 주세요!

사실 이 위에 프리마스터 코스에 대한 제 후기를 열심히 썼지만 이 모든 여정의 시작은 영국유학닷컴의 김수연 매니저님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영국 유학에 대한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유학원을 담당했을 때 제 상담 내용을 들으시고 지금 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바로 집어내시는 매니저님의 통찰력에 감탄했습니다.
혼자서 정보를 검색할 때에는 프리마스터는 무엇이고 또 석사 지원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정보는 많았으나 제대로 이해하기에 어려운 개념이 많았는데 김수연 매니저님과의 상담을 통해 그 모든 궁금증이 해소되었습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공부와 진로 방향을 들으신 후 저에게 가장 적합한 학교의 정보와 유학 진행 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셨고, 설명도 친절하고 이해하기 쉽게 잘 해 주셨습니다.
특히 상담 후에 매니저님께서 던져주신 응원의 한 마디는 아직도 제가 유학 생활을 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민주님은 어디에 가셔도 잘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당시에 진로에 대한 고민 뿐이던 저에게 유학원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은 정보 뿐 아니라 진심으로 응원의 메세지까지 남겨주신 매니저님의 한 마디는 아직까지도 제가 무슨 일을 할 때마다 큰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학교 수속 과정부터 프리마스터 과정 후반부에 석사 지원 과정까지 마치 바로 옆에 계신 것처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습니다. 덕분에 저도 온전히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자유롭게!

영국 유학을 와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세상을 보는 눈도 넓어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역량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잊지 못할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여정의 시작과 매 순간 케어를 해 주신 영국유학닷컴 매니저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