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국유학닷컴입니다.

영국 조기유학, 특히 A레벨 과정을 선택할 때 학교의 ‘진짜’ 모습이 궁금한 분들이 많습니다. 화려한 브로셔가 아닌, 재학생의 생생한 목소리야말로 가장 정확한 정보가 될 수 있죠.

오늘, 노스햄튼에 위치한 보스워스 인디펜던트 스쿨(BIS)에서 의대 진학을 목표로 A레벨 2년 차를 보내고 있는 윤채원 학생의 솔직한 후기를 통해 그 명암을 낱낱이 파헤쳐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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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2학년(AS)의 고난: “빵에서 시작하는 느낌”

채원 학생은 12학년 때 BIS에 편입했습니다. 한국이나 GCSE 과정 없이 IB(MYP)를 하다가 A레벨로 바로 진학한 탓에, 특히 생물, 화학 등 과학 과목의 깊이 차이로 인해 초반 적응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른 애들은 벌써 GCSE를 해서 베이스가 깔려 있었는데, 저는 빵에서 시작하는 느낌이어서… 그걸로 스트레스 많이 받았었거든요.”

A레벨 공부법을 몰라 교과서만 읽다가, ‘과거 시험지(Past Paper)’가 핵심이라는 것을 깨닫기까지 시간이 걸렸던 것도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2. 학교의 과도기: “솔직히 어린 학생은 오지 마세요”

채원 학생은 학교가 ‘전통적인 영국 보딩 스쿨’로 변화하는 과도기에 있어 일부 혼란이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없었던 하우스 제도가 생기고, 갑자기 교복을 전면 착용하라는 등 급격한 룰 변경에 기존 학생들이 불만을 갖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이러한 이유로, “어린 친구들(GCSE)은 아직 오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라며, 엄격한 제한에 힘들 수 있다는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습니다.

  • 엄격한 규율:
    • 10학년 이하 학생들은 취침 시 휴대폰, 태블릿 등을 모두 제출.
    • 저녁 10시 반 전체 소등.
    • 카페인 함유 에너지 드링크 및 껌 소지/취식 금지.

 

3. 13학년(A2)의 만족: “지금은 7점, 괜찮아요”

힘들었던 12학년을 지나 13학년이 된 지금, 그녀의 학교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4.5점에서 7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시니어 하우스(Senior House)로 옮기며 자유도가 높아졌고, 무엇보다 학교생활에 완벽히 적응했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꼽은 BIS의 가장 큰 장점은 ‘환경’입니다.

“오픈마인드를 가지고 영국 친구들도 사귀고 문화 체험도 해볼까? 라는 마음으로 오면 베네핏이 훨씬 높을 것 같아요.”

학교 바로 앞의 거대한 공원(Racecourse)은 심신의 안정을 주었고, 현지 통학(Day) 학생들과의 교류는 영국 문화를 배우고 영어 실력을 늘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결론: BIS, 어떤 학생에게 맞을까?

채원 학생은 BIS가 “공부에 정말로 집중하고 싶은 친구들, 학교 룰에 흔들리지 않고 ‘그런가 보다’ 하고 생각하는 친구들”에게 잘 맞을 것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비록 과도기적 혼란은 있지만,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따뜻한 사람들, 그리고 영국 의대 진학을 위한 A레벨의 기회를 찾는 학생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임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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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영국 보스워스 스쿨(BIS) A레벨 2년 차 재학생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IB(MYP)에서 A레벨로 바로 진학하며 겪었던 12학년 초반의 학업 적응(과목 깊이, Past Paper)의 어려움과, 학교가 전통 보딩 스쿨로 변모하며 생긴 엄격한 규율(휴대폰 제출, 10시 반 소등)에 대한 고충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13학년이 되어 적응을 마친 지금은 만족도가 7점/10점으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결론적으로 BIS는 ‘공부에 집중’하고 ‘학교 룰에 흔들리지 않을’ 성숙한 학생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