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Underground, Tube)

런던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지하철이 들어선 곳이다. 런던 시내 곳곳을 잇고 있어 시민들의 편리한 발이 되어준다. 런던의 지하철망은 그물코처럼 얽혀 있다. 그러나 노선의 색깔과 목적지를 구별한다면 지하철 이용은 전혀 어렵지 않다. 오래된 역사를 증명하듯 고장이 잦고 이용이 불편한 역이 많다는 단점이 있기도 하지만 지하철역 자체가 오래된 관광지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것이 장점이다. 아주 오래 전에 만든 것 같은 나무로 된 에스컬레이터가 아직 작동하는 것을 보면 신기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런던 지하철은 튜브(Tube)라는 귀여운 이름을 가지고 있다. 지하철 역내 천장이 둥글고 열차도 둥근 튜브 모양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총 12개 노선으로 이뤄져 있고 각 노선은 색으로 구분할 수 있다. 런던 시내는 6개 존(zone)으로 나눠져 있는데, 표를 사기 전에 출발지와 목적지가 어느 존에 포함되는지 확인하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 지하철과 다른 몇 가지만 주의하면 런던 지하철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안내 방송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과 타고 내릴 때는 버튼을 눌러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차량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버스(Bus)

버스 노선은 한 눈에 들어오지를 않아서 언뜻 보면 지하철보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지하철과 다르게 시내 풍경을 감상하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런던의 명물인 2층 버스를 타보는 재미도 누려보자. 버스 2층에서 거리를 내려다보며 달리는 기분이 색다르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 승객이 서 있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2층 좌석이 꽉 찼다면 안타깝지만 1층으로 내려가야 한다. 런던에서는 타려는 버스가 다가올 때 손을 들어 신호해야 세워준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나이트 버스

런던에서는 밤늦게까지 펍(Pub)에서 놀고 귀가할 때, 비싼 심야 택시 요금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밤새 나이트 버스가 다니기 때문이다. 한 시간에 한 대 꼴로 배차 간격이 넓지만 택시비보다 훨씬 저렴한 요금으로 목적지까지 갈 수 있어 좋다. 밤늦게 혼자 택시를 타는 것보다 덜 위험하다.

장거리 버스

런던 시외로 나갈 때 장거리 버스(코치; Coach)를 이용할 수 있다.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은 많은 장거리 버스가 발착하는 터미널이다.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솔즈베리, 캔터베리, 배스,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 브라이턴 등 여러 도시로 향하는 코치를 이용할 수 있다. 티켓을 살 때 왕복표와 편도표는 0.10파운드(£)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왕복표를 사는 게 이익이므로 잘 따져보고 유리한 쪽으로 티켓을 끊어야 한다.

투어 버스

런던 주요 관광지를 모두 들르는 2층짜리 투어 버스가 있다. 편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지만 일반 버스에 비해 요금이 비싸다.

철도(British Rail)

런던 시외로 나갈 때 장거리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영국 철도(BR)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런던 시내에는 8개의 기차역이 있는데, 행선지에 따라 기차역이 달라지므로 미리 확인해둬야 한다. 장거리 버스와 마찬가지로 편도표보다 왕복표를 사는 것이 이익이다.

런던 시내에 있는 기차역

  • 워털루(Waterloo)역 : 국내 열차의 경우 솔즈베리나 포츠머스행 열차가 운행된다. 채링 크로스(Charing Cross)역 : 포크스턴에서 프랑스, 도버에서 프랑스나 벨기에로 가는 국제 열차가 다니는 역이다. 트라팔가 광장 근처에 있으며 주요 역 중 하나. 킹스 크로스(King’s Cross)역 : 뉴캐슬, 에든버러, 요크셔 등 영국 동북부 지방으로 가는 열차가 다닌다.
  • 패딩턴(Paddington)역 : 웨일즈 지방이나 옥스퍼드, 버밍엄,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 카디프 등으로 가는 열차가 발착하는 역이다. 히드로 공항까지 직통으로 가는 열차가 이 역과 연결되면서 주요 역으로 성장했다.
  • 리버풀 스트리트(Liverpool Street)역 : 케임브리지와 노리치, 하리치행 열차가 있다. 하리치를 들러 네덜란드까지 가는 국제 열차도 발착한다. 런던 북부에 위치해 있다.
  • 유스턴(Euston)역 : 스코틀랜드와 맨체스터, 리버풀, 글래스고행 열차가 있다.

택시

보통 택시의 색은 눈에 잘 띄는 노란색이나 빨간색이 주를 이루지만 런던 택시는 죄다 검은색이다. 반짝반짝 빛나는 검은색의 런던 택시를 ‘블랙 캡(Black Cab)’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알록달록한 치장을 한 택시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신사의 나라로 유명한 영국답게 런던의 택시 운전사들은 신사적이다. 물론 심야 시간에 택시를 타면 터무니없이 비싼 요금을 부르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런던 택시는 대체적으로 안전하다. 요금은 기본요금이 2.2파운드고 거리에 따라 가산된다. 그러나 탑승 인원, 짐의 개수에 따라 요금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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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캡

런던 시내에서 ‘Mini Cabs’이라고 쓰인 간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손님을 찾아 돌아다니지 않고, 전화로 호출하면 손님이 있는 곳까지 데리러 오는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개인택시 영업소의 간판이다. 미니 캡은 미터기를 쓰지 않으므로 택시를 타기 전에 미리 요금을 정하고 가야 한다. 공항까지 가는 경우를 예로 들면, 일반 택시의 미터기 요금보다 미니 캡의 요금이 저렴할 수도 있다. 그러나 런던 물가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데는 무리가 따른다.

수상 버스

런던의 독특한 교통수단 가운데 하나가 수상 버스다. 리전트 운하(Regent’s Canal)를 따라 런던 남부 리틀 베니스에서 북부 캠던 타운 사이를 오가는 수상 버스가 지금도 운행되고 있다. 런던 동물원까지는 약 30분, 종점인 캠던 타운까지는 약 50분 소요된다. 이용 요금은 어른 왕복 요금이 9.7파운드이고, 편도 요금이 6.7파운드다. 템스강(Thames)을 따라 운항하는 수상 버스도 있다. 관광지까지 편하게 오갈 수 있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교통수단이다. 웨스트민스터, 채링 크로스 등 시내 선착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행선지에 따라 다르지만 어른 기준으로 10~12파운드다.

운하 보트 여행

리틀 베니스에서 런던 동물원을 거쳐 캠던 타운까지 이어지는 것이 리전트 운하다. 보트를 빌려서 운하를 따라 여행하는 것이 새로운 여행길로 각광받고 있다. 보트에는 부엌과 화장실까지 딸려 있어,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이용한다면 오붓한 시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교통 카드

1일 승차권(One Day Travel Card) : 지정된 존 내의 버스 기차 및 지하철을 1일 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다. 월~금요일은 오전 9시 30분부터 사용 가능하고 주말과 국경일은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공항버스와 나이트 버스는 이용할 수 없다. 요금은 1~2존 티켓이 7.00파운드,1~4존 티켓이 7.70파운드,모든존을 이용할수 있는 티켓이 11.6파운드.
1주일 승차권(Weekly Travel Card) : 지정된 존 내의 버스 기차 및 지하철을 1주일 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다. 카드 구입 후 본인임을 증명하는 사진을 1장 붙여야 한다. 공항 버스(에어 버스)도 이용 가능하다. 요금은 1존 티켓이 29.20파운드, 1~2존 티켓29.20파운드,모든 존을 이용할수 있는 티켓이 75.80파운드.
일반 시내관광시 버스 혹은 지하철 단기간 이용시 일반 현금지불보다 더 저렴한 oyster card로 충전하여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상세한 교통요금정보는 www.tfl.gov.uk 참조바랍니다.
자료 출처: 아시아나 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