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에 이어 이렇게 또 하찮은 제 영국 얘기를 몇 자 긁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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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2007년 반복되는 일상을 보내던 어느날 이었습니다.

오전 5시 기상, 6시부터 오전 10시까지 택시, 학교방문 태권도 수업, 또 택시, 점심시간 후 오후 태권도 수업을 신청한 학교 방문, 또 택시, 방과 후 태권도 수업을 신청한 학교 방문, 또 택시, 태권도 저녁반, 샤워, 저녁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디제이, 퇴근…오전 5시 기상…

그러던 어느날 여느때와 같이 오전 업무들을 마치고 영국 생활 초기 접시닦이 하던 키모스 옆에 티 하우스 (Tea House) – 본점은 볼드 스트릿에 있었는데 이유불명으로 문을 닫게 돼서 저를 비롯해 제 친구들이 많이들 슬퍼했었죠. 하이난 치킨 예술이었는데… – 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평소 친분이 있던 중국인 사장님이 제게 오셔서는 “너 한국에서 왔다 그랬지?” 라고 하시길래 그렇다고 했더니 “그럼 너 한국말도 잘 하겠네?”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웃으면서 당연한걸 왜 묻냐고 했더니 “옆에 법무사 사무실에서 북한 난민 관련 통역일이 있는데 해볼래?”라고 하시더군요.

“내가?” “이근수가?” “통역을?” 😯 

리버풀에 한인이 없긴 없구나라고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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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웃어 드렸습니다. 많이 배운 학생들 많으니 소개시켜 주겠다고 했더니 한 시간에 25파운드 – 당시 한화로 약 5만원 – 를 준다고 하시더군요. 당연히 한다고 했죠.

그리고 약속을 잡고 이튿날 법무사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북한분도 뵙게 된 날이었는데 일이 시작되기 전 법무사님께 부끄러웠지만 “척”하는것 보단 나을것 같아 나는 통역 자격증도 없으며 이런일 처음이니까 도전히 진행이 불가능하면 약속받은 시급 받지 않고 중간에 그만둬도 된다고 미리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북한분의 인터뷰 통역과정에서 그분이 중국으로 임신한 아내와 함께 탈북을 한 이후 중국 공안에게 체포되었으며 이후 탈출과정에서 아내와의 연락이 끊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브로커에 의해 어디로 보내지는지도 모른체 컨테이너에 실려졌으며 그렇게 도착한 곳이 영국이라고 했습니다. 가슴이 먹먹해 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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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의 목적은 이 북한분의 진술 사실여부를 밝히고 영국 출입국 관리소에서의 난민신고건에 대한 재판에 제출할 서류를 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2시간여의 인터뷰를 마친 이후 수당을 받고 나오는데 이 북한분이 그러시더군요.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그날이 아직도 너무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여기서 잠깐! 영국에서의 난민신고 과정!

  1. 영국내 공항이나 항구를 통해 입국이후 영국 출입국 관리소에 난민임을 신고합니다.
  2. Asylum Seeker로 구분되어져 출입국 관리 사무소가 위치한 지역으로 이송됩니다.
  3. 영국정부에서 집과 생활비를 지원받으며 출입국 관리 전문 법무사가 배정됩니다. (사실상 주어지는 집과 생활비는 생활을 하기에 터무니 없는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민에 대한 영국내 여론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4. 길게는 2년 짧게는 6개월이라는 준비기간을 거쳐 심사 또는 재판을 보게 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악조건에서 길게는 2년이라는 시간을 보내야하는 겁니다.)
  5. 이후 진술 사실여부가 불투명 할 경우 본국으로 추방되게 됩니다.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죠.
  6. 재판에서 진술이 사실임을 인정받게 되면 우선 2년의 비자가 주어지게 되고 그나마 주어지던 국가지원이 30일 이후 중단됩니다. (이제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으니 30일내로 집이랑 직장을 잡으라는 얘기입니다. 영어가 돼도 어려운 일을 살기 위해서 도망쳐 온 분들이 30일내로 한다는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7. 2년의 비자기간 이후 영주권 신청을 할 수 있게 됩니다.

Gsu 쌤 thought: 이 분들은 죄를 지은게 아닌데 왜 이런 대접을 받는걸까요?

이후 통역 자격증 시험이 있다는걸 알게 되고 리버풀 커뮤니티 콜리지에서 자격증을 따게 됩니다.

자격증 취득 이후 리버풀의 통역 / 번역 업체 Novas Language에 등록을 하게 되고 태권도 수업시간과 겹치지 않을 경우 가능한 한 많이 하려고 노력했었는데 그러던 중 난민분들을 돕는 자선 단체인 Refugee Action에서 들어온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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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 통과 이후 2년 비자를 받은 15살 정도 된 어린 북한 친구였습니다. 자식을 살리기 위해 탈북을 결정하셨는데 아버님은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었으며 어머님이 본인 눈앞에서 살해 당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하더군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집이랑 직장을 기간내에 구해지 못해 길거리에서 몇일째 지내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아직 집에서 어리광 부릴 나인데 움푹 들어간 눈이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그날 Refugee Action 담당자 중 지금은 제 친구인 천사같은 Lila Khodja를 처음 만나게 되고 다른 관계자 분들을 통해 자원 봉사자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됩니다.

이후 수요일 오후 시간에는 약간의 여유가 있다는걸 확인하고 자원 봉사자로 지원하면서 이렇게 제 파이브 잡 시대가 열립니다. 두둥!!! ㅠㅠ

오늘 글은 너무 무거워진 부분이 없지 않아 있어서 마지막으로 재밌는(?) 사례 하나 긁적여 보겠습니다.

리버풀 산부인과에 출산을 앞둔 북한분 통역을 맡은 날이었습니다.

북한에서는 영어를 쓰지 않는다는 사실 다들 아실텐데요, 통역 도중 호르몬이라는 얘기나 나왔습니다. 의뢰인께서 호르몬이 뭐냐고 물으시더군요. 잠시 병원측에 사정 얘기를 하고 양해를 구한뒤 의뢰인께 10분 가량 호르몬에 대해 설명을 드렸지만 마지막까지 이해를 못하신체 포기를 해야 했고 그냥 그렇게 통역을 진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명사] <의학> [같은 말] 내분비물(동물의 내분비샘에서 분비되는 체액과 함께 체내를 순환하여, 다른 기관이나 조직의 작용을 촉진, 억제하는 물질을 통틀어 이르는 말).

호르몬을 북한분께 어떻게 설명하는게 가장 적합할까요…?

이제 영국에서의 마지막 이야기만 남은것 같습니다. 마지막 이야기는 투 비 컨티뉴드…


Gsu쌤_이근수 copy

이근수 매니저가 11년간 생활한 리버풀의 추천학교는?

lila_logo

리버풀의 명문학교 LILA*는 2004년 5월 언니 Leanne, 동생 Victoria 영국인 두 자매가 Liverpool International Language Academy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후 2010년 LILA*를 정식이름으로 정하고 리버풀의 시내중심지에 새롭게 센터를 이전한 가족이 운영하는 Independent Language School입니다..

평균 10년 걸리는 영국정부승인 (British Council Accreditation)을 4년만에 받고 7년이라는 단기간에 18개 교실을 겸비한 규모있는 명문 어학원으로 성장하면서 LILA*는 세계 영어어학연수 시장에서 ‘가장 단기간에 가장 성공한 어학교’로 큰 주목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2012년 오직 학생들의 피드백으로만 정해지는 스타 어워드에서 영국 전체 학교 1위를 차지합니다.

학교는 일반영어 과정, 시험 대비반, 대학/대학원 진학을 대비하는 아카데믹 영어, Teacher Training Course, 주니어 영어 과정 등 다양한 영어 과정을 운영하는데, LILA*가 캠브리지 영어 시험의 공식 시험 센터이고, CELTA 센터이기 때문에 특히 캠브리지 영어 시험반과 Teacher Training Course는 반드시 주목할만 합니다.

유럽 문화의 도시, 비틀지의 도시, 축구의 도시, 대학 도시로 불리우는 리버풀은 장기 연수를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좋은 도시입니다. 따라서 영국에서 6개월 이상의 장기연수를 고려하시는 분은 리버풀의 명문학교 LILA*를 선택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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