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의 명절이라고 하면 설날과 추석을 들 수 있는 데, 영국에서는 언제가 명절일까요?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이라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크리스마스는 단연코 영국 최고의 명절입니다. 흩어져 있던 온 가족이 모이고, 서로 선물을 주고 받고, 연휴 기간 동안 실컷(?) 마시고 즐기고 쉽니다. 다만, 놀이문화가 잘 발달하지 않아서(?) 떠들썩하게 잘 노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갈 곳도 없으니 집에서 텔레비젼이나 보라고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축구는 쉬지 않습니다.^^

여름철에 휴가가기 위해 일하고, 크리스마스 즐겁게 보내기 위해 일한다는 정도는 아니지만, 아주 일찌감치부터 준비를 합니다. 보통 9월이 되면 상가들은 크리스마스 대목 준비를 하고, 장식용품들은 이쁜 자태를 하고서는 데려갈 주인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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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11월의 Remembrance Sunday를 지나면 대부분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장식을 합니다. 실내뿐 아니라 실외에도 장식을 하고.. 크리스마스 트리도 만들지요. 길거리의 크리스마스 장식도 이 때를 전후해서 불을 밝히기 시작합니다. 아래는 지난 13일 날 불을 밝힌 Regent Street의 Christmas Lights입니다.

Regent_Street_Christmas_Lights_2012-visitlondon

(사진은 Visitlondon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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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각 가정에서도 크리스마스 장식을 합니다. 특이한 것은 실내에는 크리스마스 트리 정도만 두고, 주로 바깥쪽을 많이 장식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구경 삼아 일부러 장식이 잘된 집을 찾아다니기도 합니다. 또, 각 지역 council에 따라 다르지만, 제일 장식을 잘한 집을 뽑아서 약간의 상금을 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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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는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하는데.. 어떤 장식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을지 궁금합니다…
아래는 화질이 좀 좋지 않습니다만, 2011년 Regent Street의 크리스마스 장식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Oxford Street의 장식이 크지는 않았지만 훨씬 더 좋았던 것 같은데.. 사진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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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크리스마스 사진은 훗날 다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